이상민 전 장관 등 가담자 탄핵 검토 나설 것
스스로 하야·탄핵, 둘 중 하나여야 한다 주장
[전주=뉴시스] 김민수 기자 = 12·3 계엄사태 국회 현장을 회고하던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군산·김제·부안을)이 계엄 해지 결의 당시 국회에 출동한 계엄군의 "민주의식에 감사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인 이 의원은 9일 전북자치도의회 기자실을 찾아 "계엄 발표 당시 월담을 통해 국회에 들어온 후 상임위 차원에서 긴급하게 의원들에게 연락한 후 해지 결의에 참여하게 됐다"고 상황을 설명한 뒤 "솔직히 결의 후 문을 나서면 의원 한명 한명 뜯겨 나갈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러지 않았다. 민주의식을 가진 하위직 군인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계엄군이 기관총을 허공에 난사하지도 않았고 실탄 배치도 안했다. 또 시위대 제지 역시 무력으로 안했다"고 설명을 이어간 후 "전산 시스템을 마비 시키기위해 전기를 끊으면 끝이었는데…“ 라며 덧붙이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어 "특전사와 수방사 중 민주적 의식을 가진 분에게도 감사하고, 의식을 가진 경찰분에게도 고맙다"고 전했다.
이원택 의원은 이날 기자실에서 이번 계엄 사태는 1차로 끝나지 않을 것이라며 ▲2차 계엄을 무력화 시키기 위한 경계 ▲핵심가담자 법적 책임 물을 것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 및 이상민 전 장관 등 가담자 탄핵 검토 등에 나설 것을 강조했다.
특히 "국민의힘에서 주장하는 '질서있는 퇴진' 주장은 동의할 수 없다"며 "한 총리와 한 대표가 상황을 유지하는 것은 위헌적 발상이다, 스스로 하야하거나 탄핵, 둘 중 하나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국회는 더불어민주당 등 범야권과 함께 일상생활과 외교, 국방, 치안, 경제 등 모든 분야에 지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계엄사태를 극복하겠다"며 "도당 역시 10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함께 뛰며 자랑스런 대한민국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믿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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