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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시장도 한파몰아치나...고용보험 가입자수 46개월만에 최저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9 12:54

수정 2024.12.09 12:54

고용시장도 한파몰아치나...고용보험 가입자수 46개월만에 최저

[파이낸셜뉴스]
11월 고용보험 상시가입자 수 증가 폭이 46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9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고용보험 상시가입자는 1547만7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18만 9000명(1.2%) 증가했다.

전년 대비 증가 폭은 2021년 1월 16만9000명이 증가한 후 46개월 만에 가장 낮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증가했지만, 건설업은 감소했다.

제조업 가입자 수는 386만2000명으로 기타운송장비, 자동차, 식료품, 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섬유, 의복·모피 업종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 가입자 수는 1070만4000명으로 보건복지, 사업서비스, 전문과학, 숙박음식, 교육서비스 위주로 증가했으나 도소매, 정보통신은 줄었다.

건설업 가입자 수는 76만3000명으로, 종합건설업 중심으로 16개월 연속 감소했다.

11월 중 구직급여 신규신청자는 9만명으로 건설업, 정보통신 등을 중심으로 전년동월대비 2000명(2.2%) 증가했다. 11월 기준 역대 최대다. 구직급여 지급자는 54만 3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만 3000명(2.5%) 늘었다. 지급액도 8426억원으로 25억원(1.5%) 증가했다.

워크넷을 이용한 신규 구인 인원도 11월 16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7만 4000명(30.8%) 감소했다. 신규 구직 인원은 35만 8000명으로 1만9000명(5.0%) 줄었다.


고용노동부 천경기 미래고용분석과장은 "건설업의 경우 최근 피보험자 감소 폭이 큰 상태에서 실업급여를 받으러 나오는 분들이 많았다"면서 "코로나19 때만큼 안 좋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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