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서 관광교류 확대 논의
유인촌 장관, 한일관광포럼서 '방한 관광객 안전' 강조'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서 관광교류 확대 논의
(서울=연합뉴스) 차민지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한일 양국의 관광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외국 관광객의 방한 환경이 안전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9일 밝혔다.
문체부는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관광 체험의 확장을 위한 관광과 연관산업 간 협업'을 주제로 한일관광 비즈니스 포럼이 열린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양국 관광업계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행사의 하나로, 한일 양국 정부와 관광공사, 지방자치단체, 관광업계, 유관 업계 관계자 등 120여 명이 참석한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이날 포럼 만찬에 참석해 한일 관광업계를 격려하고, 정부가 외래관광객의 안전과 편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할 계획이다.
또 올해 2월 100번째로 한국을 방문한 미조하타 히로시 오사카관광국 이사장에게 한일 관광교류에 기여한 공으로 표창을 수여한다.
32년간 관광불편신고센터 등에서 근무하며 통역 안내 업무를 성실히 수행한 변은해 관광통역사의 공로도 함께 격려한다.
이보다 앞서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은 포럼에 참석한 하라이카와 나오야 일본 국토교통성 관광청장과 사전 오찬을 했다.
장 차관은 방한 환경이 안정적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양국 관광교류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일본 당국의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이날 포럼의 첫 번째 분과에서는 한일 양국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이관영 야놀자리서치 연구위원은 올해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가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 예상한다.
이 연구위원에 따르면 일본을 처음 찾는 사람은 도쿄·오사카 등 대도시를 주로 가지만, 재방문자는 지방으로 관심을 돌려 마쓰야마, 다카마쓰 등 직항노선이 있는 일본 소도시를 많이 찾는다.
일본 온라인여행사(OTA)인 라쿠텐 트래블의 토조 아야 매니저는 일본인의 방한 상품 예약 건수가 2019년 대비 늘고 20·30 세대 방문객과 4성급 이상 숙박 비중이 각각 많이 증가했다는 데이터를 소개한다.
두 번째 분과에서는 관광 트렌드가 체험 위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분석한다.
방한객 대상 결제·교통 선불카드 와우패스를 운영하는 오렌지스퀘어의 이장백 대표는 일본인 관광객은 60%가 2030 세대, 85%가 여성이며 지출 분야는 절반 가까이(47%)가 화장품, 식당, 의류였다는 데이터를 언급한다.
올리브영의 이영아 상무는 지역특화 경주황남점, 국제특화 홍대점 등 특화 전략과 함께 K-뷰티 전문 안내 서비스와 브랜드 반짝 매장 등 고객 경험을 확장해 외국인 방한객의 필수 쇼핑 성지로 등극한 전략을 발표한다. 마지막 분과에서는 양국 관광교류 확대를 위한 미래 전략을 논의한다.
이훈 한양대 국제관광대학원 교수는 장거리 국가 대상 한일 공동방문 마케팅, 지자체 간 교류, 청소년 교류와 관광 벤처기업 간 교류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언한다.
일본 최대 여행사 제이티비(JTB) 종합연구소의 하야코 요코 수석연구원은 일본인의 방한 여행은 20대 여성이 주도하고 있으나 20대 남성도 증가세를 보인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오는 10일 강릉에서는 제38회 한일관광 진흥협의회가 열린다.
한국에서는 김정훈 문체부 관광정책국장이, 일본에서는 국토교통성 관광청 나카노 타케시 국제관광부장이 각각 참여한다
1986년에 처음 시작해 매년 한국과 일본에서 교차로 열리고 있는 '한일관광 진흥협의회'는 양국의 우호 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국장급 회의다.
올해 협의회에서는 ▲ 지속적인 한일교류 확대 ▲ 지방 관광 활성화 ▲ 미래세대 교류 활성화 ▲ 관광산업 고부가화 등을 주요 의제로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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