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비상계엄·탄핵 정국에서 야당인 국민의힘 정치테마주도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탄핵소추안 부결을 이끈 한동훈 당대표 테마주는 급락한 반면, 투표에 참석한 안철수 의원 테마주는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오후 2시21분 기준 안랩(053800)은 전거래일 대비 1만 900원(16.69%) 오른 7만 6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안렙 출신이 대표이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진 써니전자(004770)도 같은 시간 전일 대비 476원(26.91%) 오른 2245원에 거래 중이다.
이같은 '안철수 테마주'의 급등은 지난 7일 국회 본 회의 윤석열 대토령 탄핵소추안 표결의 영향으로 보인다.
이날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하며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105명은 표결에 불참해 탄핵소추안 투표는 불성립했다. 다만 안 의원과 김예지 의원, 김상욱 의원은 투표에 참석했다.
반면 전날 탄핵보다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이 더 낫다는 입장을 밝힌 한 대표 테마주는 하락세다.
같은 시간 대상홀딩스우(084695) -11.89%, 대상홀딩스(084690) 4.76%, 덕성우(004835) -11.85% 등 '한동훈 테마주'는 줄줄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상그룹 관련주는 한 대표와 고등학교 동창인 이정재의 연인 임세령 씨가 대주주로 있다는 이유로 한 대표 테마주로 여겨진다. 이봉근 대표와 김원일 사외이사가 서울대 출신이라는 이유로 덕성 관련주도 한 대표 테마주로 묶이고 있다.
한편 이들 한동훈 테마주는 한 대표가 비상계엄을 반대하고 여야 출석의원 190명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결의한 지난 4일 장 중에는 상한가를 기록하며 급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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