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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윤상현 망언, 국민 모욕"…윤 "발언 취지 침소봉대, 왜곡"

뉴시스

입력 2024.12.09 15:45

수정 2024.12.09 15:45

8일 "탄핵 반대해도 1년 지나면 다 찍어주더라" 취지 발언 민주 "'국민은 개돼지' 떠올라…국힘, 대체 누구 보며 일하나" 윤상현 "민주, 동료 의원 격려한 내용 왜곡…개탄스러워"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0.14. pmkeul@newsis.com
[전주=뉴시스] 김얼 기자 =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4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년 국회 국토교통위 국정감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4.10.14. pmkeul@newsis.com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국면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반대했어도 1년만 지나면 국민들이 다 찍어줬다"는 취지로 발언한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해 9일 "유권자와 국민에 대한 모욕을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윤종군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유권자를 모욕한 윤상현 씨는 즉각 사퇴하라"고 밝혔다.

윤상현 의원은 전날 한 유튜브 생방송에 출연해 윤 대통령 탄핵 표결에 불참해 지역구 주민들로부터 지탄을 받고 있다는 김재섭(서울 도봉구갑) 국민의힘 의원에게 "나도 박근혜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 반대했다. 끝까지 갔다. 그때 욕 많이 먹었다.
그런데 1년 후에는 '윤상현 의리 있어 좋아'(라며) 그다음에 무소속 가도 다 찍어줬다"는 조언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윤 원내대변인은 "지역구 유권자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국민 모두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국민은 개돼지' 발언을 떠올리게 하는 망언 중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런 생각으로 국민을 대하고 있었다니 소름끼친다"며 "국민의힘 의원들은 대체 누구를 보며 일하고 있나. 제발 정신 차리고 국민이 부여한 책임과 본분을 되새기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이언주 민주당 최고위원도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 공개 발언을 통해 "내란수괴를 계속 옹호할 경우 윤상현 의원 말대로 되살아나는 게 아니라 완전히 몰락할 것"이라고 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국민을 너무 무시한 처사다. 국민 주권을 배신한 것이고 국회의원이 할 발언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다만 윤상현 의원에 대한 윤리위원회 제소까지는 논의가 나아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장의 비판을 면하기 위해 쉬운 선택을 하기보다 어렵고 힘들지만 진정성을 가지고 대한민국의 체제와 후손들을 위해, 또 나라의 미래를 내다보며 노력하자는 취지"였다며 "저의 경험을 소개하며 젊고 유망한 미래세대인 동료 의원에게 함께 잘 헤쳐나가자고 격려했던 내용에 대해 민주당이 별안간 '유권자 망각'으로 표현하며 침소봉대되고 왜곡 보도되는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적었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일인 7일 오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07.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일인 7일 오전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도중 나와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12.07. xconfi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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