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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내년 AI 일상·업무 필수 기술로 자리잡는 전환기 될 것"

뉴시스

입력 2024.12.09 17:30

수정 2024.12.09 17:30

마이크로소프트(MS), 내년 주목해야 할 AI 트렌드 공개 실험 단계 넘어 실제 업무 가치 창출 입증하는 핵심 도구 부상 과학, 코딩, 수학, 법률 및 의학 혁신…개인화된 AI 에이전트 활약도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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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내년은 인공지능(AI)이 일상과 업무에서 필수적인 기술로 자리 잡는 전환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AI는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와 일상에서 필수적인 도구로 자리 잡아,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고 업무 효율성을 크게 높이며 일상을 단순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과학, 의료 등 인류가 직면한 주요 과제 해결에도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더 유용하고 유능해질 AI 모델·업무 형태를 변화시킬 AI 에이전트의 활약

마이크로소프트(MS)는 내년 가장 주목해야 할 AI 트렌드를 공개하며 '실험 단계를 넘어, 실제 업무 가치를 창출 하는 핵심 도구 부상할 것'이라고 9일 설명했다.

우선 MS는 AI 모델은 향후 '더 많은 일을, 더 잘' 수행할 수 있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모델들은 과학, 코딩, 수학, 법률·의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며 문서 작성부터 코딩 같은 복잡한 업무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AI의 추론 능력은 실시간으로 고도화되고 있다. 고급 추론 AI 모델인 오픈AI 'o1'은 인간과 유사한 논리적 과정을 통해 복잡한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데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

이런 기술 고도화를 통해 AI는 업무 환경을 근본적으로 바꿀 차세대 에이전트(Agent)로 주목받고 있다. 반복적이고 일상적인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에서 나아가, 복잡하고 전문적인 작업까지 수행하며 조직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AI 에이전트는 메모리, 추론, 멀티모달 기술의 발전을 통해 더욱 정교하게 작업을 처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조직의 재고 공급에 문제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이를 관리자에게 알리고, 적합한 공급 업체를 추천하거나 직접 주문을 실행해 업무가 중단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돕는다.

누구나 AI 에이전트를 설계하고 개발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되고 있다. 복잡한 코딩 없이 AI 에이전트를 개발할 수 있는 툴과, 고급 프로세스를 처리할 수 있는 설계 솔루션이 등장하면서 활용도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

◆모든 일상을 지원하는 AI 역할 확장

AI는 일상생활에서도 그 역할을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일례로 MS 코파일럿은 사용자가 하루 일과를 우선 순위에 따라 시간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아침에 코파일럿 데일리(Copilot Daily)를 통해 최신 뉴스와 날씨를 확인하고, 코파일럿 비전(Copilot Vision)을 활용해 방문한 웹페이지를 분석하거나, 다음 단계를 제안받는 등 직관적인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코파일럿은 다양한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새 아파트 인테리어를 위해 어울리는 가구를 추천하고, 효율적인 배치 방안을 제시해 사용자의 공간을 더 편리하고 실용적으로 꾸밀 수 있도록 돕는다.

뿐만 아니라 AI는 과학 연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미 AI는 슈퍼컴퓨팅과 일기 예보 같은 분야의 연구 속도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 신약 연구, 건강 관리 등 다양한 분야로 그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애슐리 로렌스 MS 리서치 기업 부사장은 "내년에는 AI가 시급한 과학 연구 분야에 어떻게 기여할지 주목하고 있다"며 "지속 가능한 소재 설계나 약물 개발과 같은 헬스케어 연구를 가속화하며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속 가능한 AI 인프라 구축 필요성 증대

AI의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책임 있는 AI'를 구현하기 위해 위험을 측정하고 평가하는 기준이 강화될 전망이다.


특히, 테스트와 맞춤화에 대한 기준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데 MS 측은 '포괄적인 테스트 체계'는 외부의 정교한 위협을 탐지하고 AI가 생성하는 부정확한 응답(환각)과 같은 내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에너지 자원 효율성을 고려한 지속 가능한 AI 인프라 구축도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마크 러시노비치 MS 애저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내년 이후에는 데이터센터, 에너지, 그리고 자원에 대한 종합적인 시각이 더욱 중요할 것이며, 이를 통해 전체 인프라의 효율성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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