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MP "반부패 감찰관 수만명, 중국 전역에 파견"
보도에 따르면 중국에서 촌 단위를 대상으로 국가 반부패 캠페인 차원의 공산당 충성도 점검이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수만 명의 반부패 감찰관들이 중국 전역 50만개 촌에 파견돼 간부들의 당 충성도에 대한 첫 전국적인 점검을 실시했다.
촌은 성(省)급·지(地)급·현(縣)급·향(鄉)급·촌(村)급 행정구로 나뉘는 중국 행정구역의 맨 하위 행정단위다. 올해 2월 도입된 규정을 통해 처음으로 성·시 당 위원회의 조사 대상에 추가됐다.
이번 점검을 통해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늘어난 7만7000명의 촌급 간부가 징계를 받았다고 중앙기율검사위원회가 밝혔다.
감찰을 앞두고 리시 중앙기율위 서기는 "인민들 집집마다 이뤄지는 위법과 부패를 바로잡고 당에 대한 더 많은 지지를
위해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SCMP는 전했다.
매체는 또 하이난성의 한 촌 관계자를 인용해 결탁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해당 지역에서 근무한 적이 없는 이들이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시진핑 체제 이후 대대적인 반부패 사정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군과 관련해서는 중앙군사위 부주석인 쉬차이허우와 궈보슝을 부패 혐의로 해임하고 로켓군과 공군 장성들을 면직하는 등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또 시진핑 3기 내각의 핵심 인사였던 리샹푸 전 국방부장(장관)과 전임인 웨이펑허 전 국방부장도 각각 현직 때와 퇴임 이후 부패 혐의로 사법 처리를 받았다. 지난달 28일에는 군 서열 5위인 먀오화 중앙군사위원회 위원 겸 정치공작부 주임이 부패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는 점을 중국 국방부가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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