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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자성대부두 화물 이전 대비… 감만부두 물류흐름 개선 추진

권병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09 18:51

수정 2024.12.09 18:51

부산항만공사(BPA)는 북항 컨테이너부두 기능 재배치로 예상되는 감만부두 주변 물류 흐름 증가와 교통량 급증에 대비하기 위해 진출입 차로 확장, 신호주기 조정 등 선제적인 교통혼잡 완화 대책을 이달 말부터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BPA에 따르면 자성대부두에서 처리했던 화물이 연내 신감만부두로의 이전이 완료되는 등 북항 컨테이너 부두 기능이 재배치됨에 따라 기존 부산시 동구와 남구로 분리 처리되던 화물이 남구로 집중되고, 감만부두 교차로 교통량이 대폭 증가될 것으로 예측돼 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종합적인 방안 마련이 시급해졌다.

이에 BPA는 부산경찰청, 화물차 운전자, 북항 운영사 등 이해관계자와 현장 회의를 열고, 감만 교차로별 교통량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주요 개선대책을 수립했다.


대책의 주요 내용은 북항로 감만부두 진입차로를 기존 1개에서 2개 차로로 확장, 내부도로 직진 및 우회전 전용차로 추가 확보 등을 통해 트레일러 운전자들의 혼선을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또 감만부두 내부도로 혼잡도 개선을 위해 BPA는 △진출차로 방향별 유도선 도색 △디지털 프리게이트 도입 △내부도로 차로 확장 △반출 차량 제어 방안을 추가로 검토하는 등 부두 기능 재배치에 따른 교통혼잡 해소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BPA 강준석 사장은 "이번 조치로 남구 중심으로 처리될 북항 컨테이너 화물의 원활한 이동과 혼잡 완화를 기대한다"며 "환적운송시스템(TSS)을 활용해 환적화물이 감만부두 내에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혼잡 개선 및 운영 효율화 강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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