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노벨평화상 니혼히단쿄 대표 "韓피폭자 등과 반핵 공동 투쟁"

뉴시스

입력 2024.12.10 05:45

수정 2024.12.10 05:45

노벨평화상 시상식 참석 대표단에 韓피해자 포함 관련
[오슬로(노르웨이)=AP/뉴시스]다나카 데루미 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日本被團協·니혼히단쿄) 대표위원이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앞서 9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2024.12.10.
[오슬로(노르웨이)=AP/뉴시스]다나카 데루미 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日本被團協·니혼히단쿄) 대표위원이 노벨평화상 시상식에 앞서 9일(현지시각)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방명록에 서명하고 있다. 2024.12.1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인 일본 원수폭피해자단체협의회(日本被團協·니혼히단쿄)는 시상식 참석 대표단에 한국 등 원폭 피해자를 포함한 것은 "이런 피폭자와 공통 투쟁이 있었다는 점을 세계인도 알아줬으면하고 생각했다"고 9일(현지시각) 밝혔다.

일본 공영 NHK에 따르면 수상자 대표인 다나카 데루미(田中煕巳) 니혼히단쿄 대표위원은 이날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에서 노벨평화상 수상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브라질, 멕시코, 그리고 미국에 있는 피폭자들은 히로시마(広島), 나가사키(長崎)에서 같은 피해를 만나 고통받으며 핵무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고 계속 외쳐왔다"며 이 같이 말했다.

10일 예정된 시상식 참석 니혼히단쿄 대표단 명단에는 한국과 브라질에 거주하는 원폭 피해자와 그 자손도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그는 "핵이 가볍게 이야기 되는, 핵무기를 사용하는 게 가볍게 이야기 되는 듯한 시대가 된 것은 매우, 우리들에게 있어 유감스럽고 슬픈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벨평화상) 수상은 기쁜 일이며 후퇴하고 있는 핵무기 정세에 대한 또 다른 새로운 개선으로 전진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다나카 대표위원은 "젊은 사람들이 핵무기를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게 아닌지 의문을 가지고 있다"며 "그래서 그렇게 길지 않은 인생 중 최대한 힘을 다해 핵무기는 인류와 공존하게 해서는 안되는 무기라고 젊은 사람들에게 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니혼히단쿄는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원폭이 투하된지 11년 후인 1956년 결성됐다.
피폭 피해자 등이 핵무기 폐기 등 목소리를 68년에 걸쳐 전 세계에 발신해왔다.

일본인이 노벨평화상을 받는 것은 1974년 사토 에이사쿠(佐藤栄作) 전 총리 이래 50년 만이다.
일본인으로서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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