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 하야를 입에 올리는 한편 투표를 포기할 자유도 있다며 국민의힘을 압박하고 있는 야권을 밀어냈다.
그동안 임기 단축 개헌을 주장해 왔던 홍 시장은 9일을 계기로 윤 대통령에게 '하야'를 주문하기 시작했다. 아울러 여야, 용산을 향해 '질서 있는 하야', 즉 명확한 일정과 그에 따른 대책이 담겨 있는 하야 과정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투표를 강제하는 나라는 지구상에 호주(투표 불참 시 과태료) 외에는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투표의 자유는 투표 포기의 자유도 당연히 포함된다"고 지적했다.
즉 "탄핵 투표도 거부할 수 있다"는 것.
홍 시장은 "노무현 탄핵 투표 때 친노들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왜 국회가 탄핵하냐'며 국회 본회의장을 아수라장으로 만들면서 투표를 거부했다"며 "그런 전력이 있는 민주당이 탄핵 투표를 강요 하는 자체가 위헌이다"라며 헌법상 투표권 보장 의미는 투표하지 않을 권리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홍 시장은 "탄핵은 불가하니 여야가 합의, 질서 있는 하야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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