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보건산업 수출 '역대 최대' 282억달러 전망

한국보건산업진흥원, 2025년 전망 발표 화장품, 의약 분야 10% 이상 성장 예상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 3일 서울 시내의 한 화장품 매장. 2024.12.03. [e-mail]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내년 보건산업 분야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인 282억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10일 2024년 동향 및 2025년 전망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 보건산업 수출은 전년 대비 16.6% 증가한 254억달러로 예측됐다.

2025년에도 의약품과 화장품 산업의 성장, 의료기기 산업의 본격적인 회복세로 올해 대비 11.1% 증가한 282억달러가 전망된다. 이는 역대 최대 수출실적 기록이다.

산업별로 보면 화장품이 올해 대비 11.9% 증가한 114억달러 수출이 전망된다. 중국 외 지역에서 중소기업의 화장품 수출이 활성화되면서 수출국 다변화와 미국, 일본 등 주요 국가별 수입시장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

의약품은 12.6% 증가한 106억달러로 추산됐다. 바이오시밀러 등 바이오의약품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인해 안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되며, 특히 신규 허가 품목 증가의 영향으로 인해 미국·유럽 지역으로 실적 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기기는 7.4% 증가한 63억달러 수출 실적을 예상했다. 코로나 엔데믹 충격에서 벗어나 의료기기 수요의 회복세가 본격화되며, 고령화에 따른 치과 및 영상진단 장비의 수요 확대, 국내 제품의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이 수출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병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치열한 국제 경쟁 속에서 우리 보건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정부·기업 간 긴밀한 협력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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