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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시민 20%가 '생명지킴이'…자살률 2년 연속 감소

연합뉴스

입력 2024.12.10 10:02

수정 2024.12.10 10:02

총 3만3천259명 교육 이수…주변인 위험신호 감지해 전문기관 연계
당진시민 20%가 '생명지킴이'…자살률 2년 연속 감소
총 3만3천259명 교육 이수…주변인 위험신호 감지해 전문기관 연계

당진시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출처=연합뉴스)
당진시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 (출처=연합뉴스)


(당진=연합뉴스) 정윤덕 기자 = 충남 당진시민 5명 중 1명이 자살 예방을 위한 '생명지킴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당진지역 자살률은 2년 연속 줄었다.

10일 당진시에 따르면 올해 9천160명이 자살 위험에 처한 주변인의 신호를 감지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전문기관 등과 연계해주는 생명지킴이 교육을 이수했다.

지금까지 총 3만3천259명이 교육을 받았는데, 이는 전체 인구의 19.3%에 해당한다.

시는 유관 기관·단체 등과 함께 생명존중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자살 예방 협업과제도 발굴해 추진하고 있으며, 의원·약국 53곳과 협업해 자살 고위험군을 선제적으로 발굴·관리하고 있다.


지역 자살자 특성을 토대로 생애주기별 맞춤형 자살 예방사업도 전개하고 있다.

지난 7월부터는 우울·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시민 357명에게 심리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 같은 노력에 당진시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21년 39.2명에서 2022년 32.9명, 지난해 32.6명으로 줄었다.

특히 건강 문제와 사회적 역할의 축소·상실, 경제적 어려움으로 자살 위험이 높은 노년층 자살률이 2021년 72.4명에서 2022년 48.3명, 지난해 31.9명으로 감소했다.


시 관계자는 "시민 모두가 자살 고위험군의 언어적·행동적·상황적 신호에 관심을 두고 공감과 지지를 보낼 때 서로의 마음에 피난처가 돼줄 것"이라며 "자살 위험으로부터 안전한 당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사회 돌봄 안전망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말했다.

cob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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