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시아/호주

리창 中총리 "세계 경제 불확실성↑… 중국, 내수 확대 최선"

뉴스1

입력 2024.12.10 10:05

수정 2024.12.10 10:05

9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국제 경제기구 수장 간 1+10 대화가 개최됐다. (사진출처=신화통신)
9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국제 경제기구 수장 간 1+10 대화가 개최됐다. (사진출처=신화통신)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주요 국제 경제기구 책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전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중국은 내수를 확대하고 소비 진작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10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창 총리는 전일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주요 국제기구 수장들과 '발전 공감대 결집 및 글로벌 공동 번영 촉진'을 주제로 1+10 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화에는 아제이 방가 세계은행 총재, 지우마 호세프 신개발은행(NDB) 총재,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WTO 사무총장, 진리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총재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리창 총리는 "현재 세계 경제 성장이 부진하고 경제 세계화와 다자주의가 저해되고 도전받고 있어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의 안정적이고 원활한 흐름을 유지하며 경제 성장의 새로운 동력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리창 총리는 "오랫동안 중국 경제는 세계 경제에 지속해서 강력한 동력을 불어넣어 왔다"며 "중국은 역주기 조정을 강화하고 거시 정책의 시행을 강화하며 내수를 확대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미해결 문제 해결을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이고 지속적인 경제 회복을 촉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전면적 개혁을 심화하고 국가 통일 시장 건설을 가속하며 과학 기술 혁신 산업의 혁신을 촉진하고 중국 경제의 내생 동력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추진해 시장 지향적이고 합법적이며 국제화된 일류 비즈니스 환경을 지속해서 조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 총리는 "중국은 모든 당사자와 함께 국제 관계의 기본 준칙과 다자 무역 체제를 유지하기를 원한다"라고도 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시사한 것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국제기구 책임자들은 "중국 경제가 지속 개선되고 높은 수준의 대외 개방을 견지하며 세계 평화와 발전에 강력한 동력을 주입한 데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한편 중국은 전일 정치국 회의를 개최하고 "보다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하게 완화한 통화정책을 실시하고 정책을 활용을 확대하며 파격적 역주기 정책을 강화하고 정책을 결합해 거시적 통제의 미래 지향성, 목표성, 효율성을 향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내수 촉진을 위한 조치 중 하나다.


중국이 통화정책과 관련해 '적절하게 완화' 기조로 전환한 것은 지난 2010년 이후 14년 만이다. 당시 정치국 회의에서는 중국의 통화정책을 '적절하게 완화'에서 '온건'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었다.


중국은 통화정책을 결정할 때 '긴축', '적절하게 긴축', '온건', '적절하게 완화', 완화' 등 5개 단계로 나누는 데 객관적인 정세 변화에 따라 건전성을 중심으로 긴축과 완화 사이에서 유연하게 정책을 결정한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