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신한은행은 인공지능(AI) 은행원·AI 투자메이트 서비스가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그간 망분리 규제로 활용하지 못했던 '챗 GPT' 등 외부 AI 모델을 도입해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
신한은행은 "지난 11월 선보인 'AI 브랜치'에 외부 생성형 AI를 도입해 AI가 실제 직원처럼 자연스럽게 고객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지속 업데이트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AI 브랜치는 서울시 중구 서소문에 오픈한 미래형 영업점이다. AI 브랜치에서 만날 수 있는 'AI 은행원'은 입출금 계좌 및 예·적금 신규, 체크카드 신규, 외화 환전, 증명서 발급 등 64개의 창구업무를 처리 할 수 있다.
신한은행은 향후 AI 은행원에 외국어 실시간 번역 서비스를 도입해 외국인들도 금융상담 서비스를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시니어 고객들을 위한 쉬운 설명 가이드도 제공해 더 많은 고객들이 편하게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나아가 고객의 행동과 표정 및 감정분석까지 가능한 'AI 감정분석 시스템'에도 외부 '생성형 AI' 모델을 적용해 보이스피싱, 사기 등 이상거래 탐지 역량도 향상한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올해 출시 예정인 'AI 투자메이트' 서비스에도 외부 생성형 AI 모델을 도입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추천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AI 투자메이트는 투자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궁금증에 대해 답변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통해 더욱 고도화된 AI 서비스를 개발하고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AI은행원, AI투자메이트 등 다양한 AI 서비스를 더욱 발전시키고 금융서비스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높여 고객경험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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