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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전기차 충전기 인증제 도입…실시간 충전 정보 제공

뉴시스

입력 2024.12.10 11:16

수정 2024.12.10 11:16

개별 운영되던 급속충전기 통합 관리
[서울=뉴시스] 서울형 충전기 인증 브랜드. 2024.12.10.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형 충전기 인증 브랜드. 2024.12.10.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그간 사업자별로 개별 운영돼 온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앞으로는 서울시가 통합 관리한다.

서울시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한 '서울형 급속 충전기 통합 관리 체계 및 인증제'를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충전 성능, 통신 적절성, 유지 관리 체계 등 3개 분야 9개 세부 항목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인증 여부를 정한다. 인증 유효 기간은 2년이다.

인증 여부는 전기차 전문가와 전기·통신 전문가로 구성된 인증심의위원회가 서류 심사, 현장 점검, 통신 시험 등을 거쳐 최종 결정한다.


인증 과정에서 충전 속도 적정 수준 유지 여부(충전기 성능의 80% 이상 구현), 서울시 운영시스템과 충전기 연동 적합성과 데이터 전송 정확성, 고장 처리 실적, 유지 관리 체계 등을 살핀다.

시는 지난 9월부터 서울시 재원이 투입된 급속 충전기 중 697기를 단계적으로 평가 중이며 우선적으로 234기를 평가해 현재까지 81기를 인증 완료했다.

시는 지난 4월부터 시 재원이 투입된 충전기 약 1000기 고장 코드를 표준화하고 최장 1시간 이상 걸렸던 충전소 정보제공 통신주기를 1분 이내로 통일했다.

인증된 충전기는 10일부터 카카오내비와 티맵, KEVIT, 일렉베리 등 주요 내비게이션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인증된 충전기를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문양(BI)을 새긴다.

인증된 충전기는 앱에서 '서울형 급속충전기 인증 충전소' 또는 '서울형 인증' 표시로 식별할 수 있다.

시는 충전기 인증을 점차 확대하는 한편 'QR 간편 신고' 등을 도입해 충전소 고장 신고 창구를 간소화·일원화할 예정이다.


지난 10월 기준 서울 시내 전기차는 8만2000대, 충전기는 7만2000기로 세계 평균(충전기 1기당 10대) 대비 높은 충전기당 차량 비율(충전기 1기당 1.1대)을 기록 중이다.

그간 50여개 충전 사업자가 서로 다른 운영시스템을 기반으로 급속 충전기를 운영하면서 ▲부정확한 정보 제공 ▲고장 발생 시 느린 대응 ▲유지관리 미흡 등 문제가 발생했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이번에 도입한 서울형 급속충전기 인증제는 단순한 충전소 관리를 넘어 전기차 충전 체계에 새로운 기준을 세우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충전기 통합관리와 인증제를 통해 빠르고 편리하고 안전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서울형 급속충전기 인증 정보(KEVIT 앱). 2024.12.10.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형 급속충전기 인증 정보(KEVIT 앱). 2024.12.10.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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