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앞서 추가 하향 거부
키이우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9일(현지시각)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가 징병 연령을 낮추면 신병 훈련을 맡고 그들에게 필요한 무기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밀러 대변인은 "우리는 우크라이나 정부와 동부 지역에서 직면한 안보 상황에 대해 논의했다"면서 "궁극적으로 군 구성에 대한 결정은 우크라이나가 스스로 내려야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들이 전투에 참여할 추가 병력을 동원한다면 우리와 동맹국은 그들을 전투에 투입할 수 있도록 무장하고 훈련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징집 연령을 25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낮추라고 요구하고 있다. 러시아와 만 3년 가까이 전쟁을 치르면서 병력이 부족해져 있기 때문이다. 미국도 징집 연령을 최소 18세로 규정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4월 징집 연령을 27세에서 25세로 낮췄지만, 추가 하향 요구는 거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고위 당국자는 지난 5일 AFP 인터뷰에서 "무기가 부족하다고 청년들의 젊음으로 대신하지 않을 것"이라며 징집 연령 하향 요구는 "미국이 무기 공급 지연 책임을 우크라이나에 전가하려는 것"이라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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