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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해 초혼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이 1억7051만 원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해 역대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초혼 신혼부부는 연평균 7265만 원을 버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신혼부부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 1~5년 차 신혼부부의 연평균 소득은 7265만 원으로 전년(6790만 원)보다 7.0% 증가했다. 최초로 7000만 원대를 돌파했다.
소득구간별로 7000만~1억 원 미만이 23.1%로 가장 많았다. 5000만~7000만 원 미만이 21.4%, 1억 원 이상이 20.7%로 뒤를 이었다.
소득 증가로 인해 2022년과 비교해 5000만~7000만 원 구간과 7000만~1억 원 구간의 비중 순위가 뒤집어졌다.
초혼 신혼부부 중 맞벌이 부부의 비중은 58.2%로 전년보다 1.0%포인트(p) 증가했다.
혼인 1년 차의 맞벌이 비중은 61.8%로 가장 높았으며, 2년 차 59.7%, 3년 차 58.5%, 4년 차 56.6%, 5년 차 54.9%로 혼인연차가 높아질수록 맞벌이 비중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맞벌이 부부의 평균 소득은 8972만 원으로 외벌이(5369만 원) 부부보다 1.7배 많았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소득은 8061만 원으로, 무주택 부부(6715만 원)보다 약 1.2배 높았다.
금융권에서 대출받은 초혼 신혼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7051만 원으로, 전년(1억6417만 원)보다 634만 원 증가했지만, 증가율(3.9%)은 전년(7.3%)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대출잔액 중앙값의 증가세는 꾸준히 이어졌지만, 증가 폭은 2015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고금리와 대출 규제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초혼 신혼부부 중 대출잔액이 있는 부부의 비중도 전체의 87.8%로 전년보다 1.2%p 줄어들었다.
대출잔액은 '1억~2억 원 미만' 구간이 28.2%로 가장 많았다. 2억~3억 원 미만(21.3%), 3억 원 이상(21.2%), 5000만~1억 원 미만(13.5%), 5000만 원 미만(15.7%)이 뒤를 이었다.
맞벌이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1억9000만 원으로, 외벌이 부부(1억5382만 원)보다 약 1.2배 높게 나타났다.
혼인 1년차 부부의 대출 보유 비중은 85.8%로 가장 낮았으며, 4년차 부부는 89.3%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대출잔액 중앙값은 2억707만 원으로, 무주택 부부(1억4472만 원)보다 약 1.4배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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