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무인점포 '이마트24 스마트' 작년 193개…43%↑
GS25·CU·세븐일레븐, 무인점포 수 정체 또는 감소
"인건비 줄고 효율적"vs"일반 입지는 고객불편 호소"
[서울=뉴시스]이현주 기자 = 신세계그룹 계열 편의점 이마트24의 완전무인화 점포가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무인점포 확대가 주춤한 여타 편의점 업계와 달리 이마트24만이 유일하게 점포 수를 늘리고 있는 모습이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의 완전무인 점포인 '이마트24 스마트(SMART)'가 지난해 기준 193개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인 135개보다 43% 늘어난 수치다.
특히 지난해에는 첫 무인점포 직영매장인 이마트본사점을 오픈했다.
유인점포로 오픈했다가 무인점포로 전환한 타 매장과 달리, 오픈 시작부터 무인점포로 시작한 첫 직영점이다.
이로써 이마트24 스마트는 현재 1개의 직영점, 192개의 가맹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간대별로 유인·무인을 나눠서 운영하는 '하이브리드' 매장까지 합치면 이마트24의 무인 및 하이브리드 점포 수는 지난 10월 기준 2100여개에 달한다.
이같은 무인 매장 점포 수는 편의점 업계에서 이마트24가 가장 많다.
무인점포는 야간 근무자 고용 및 24시간 운영이 어려운 입지에도 문을 열 수 있기 때문에 점주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
이에 이마트24가 무인점포를 중심으로 경영 효율화 작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분석이다.
또한 지난 10월 단행한 2025년 신세계그룹 정기인사에서 송만준 이마트24 대표가 신규 선임된 만큼, 이마트 PB(자체브랜드)인 노브랜드의 편의점 전용 상품 확대와 함께 이같은 무인매장 확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GS25·CU·세븐일레븐 등 여타 편의점들의 무인점포 수는 정체된 상황이다.
지난해 편의점 업계의 완전무인 점포 수는 ▲GS25 82개 ▲세븐일레븐 40개 ▲CU가 3개 순으로 전년도보다 소폭 감소하거나 같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편의점 CU의 경우 공장·사옥·기숙사 등 특수 입지를 중심으로만 무인 또는 하이브리드 점포를 운영하는 보수적 접근 방식을 택하고 있다.
한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일반적인 입지에 무인 시스템이 적용될 경우, 고객 불편과 점포 매출 및 수익에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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