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35년째 서울 강남 도심을 지키고 있는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이 글로벌 호텔 체인인 아코르 그룹과 손잡고 '그랜드머큐어' 계열 호텔로 새 출발했다.
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서울강남은 기존 클래식한 분위기를 살린 호텔 객실과 모던한 분위기의 레지던스 객실을 전면 리모델링해 새롭게 고객을 맞이하고 있다.
호텔은 10일 '그랜드머큐어임피리얼팰리스서울강남' 개관 간담회를 열고 그랜드머큐어 호텔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이 자리에는 빈센트 르레이 아코르앰배서더코리아 운영총괄사장과 호텔 운영사인 태승이십일의 유준재 대표 등이 참석했다.
35년 강남 랜드마크, 아코르 프리미엄 체인 '그랜드머큐어'로
임피리얼팰리스가 새로 달게 된 '그랜드머큐어' 브랜드는 풀만, 스위소텔과 함께 아코르의 프리미엄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특히 업장이 속한 지역과 국가의 문화적 유산을 지키고 그 정서를 최대한 반영하는 호텔 브랜드로 알려져 있다.
임피리얼팰리스 측은 지난 1989년 개관 이래로 부티크 호텔 시장을 주도해 온 만큼 호텔이 가진 유산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글로벌 체인을 선택했다는 설명이다.
김경림 호텔 총지배인은 "그랜드머큐어 브랜드에 걸맞은 다양한 시설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한국의 문화적 유산에 뿌리를 둔 품격 있는 고객 경험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빈센트 르레이 운영총괄사장은 "임피리얼팰리스는 서울 강남의 중심부에서 오랜 시간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해 왔다"며 "그랜드머큐어라는 새로운 이름과 함께 세련된 품격, 진심어린 서비스로 방문객에게 오래 기억에 남을 감동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임피리얼팰리스가 그랜드머큐어 호텔로 편입되면서 110여 개국, 5700여개 호텔을 운영하는 아코르의 멤버십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에서만 100만 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아코르로열티프로그램(ALL)을 통해 멤버십 등급에 따라 숙박 보너스 리워드, 얼리·레이트 체크아웃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우아함' 담은 호텔, '모던함' 앞세운 레지던스
호텔은 호텔과 레지던스 객실을 전면 리모델링하기도 했다. 큰 테마는 기존 임피리얼팰리스의 색깔을 살린 우아한 호텔 객실과 깔끔하고 모던함을 앞세운 레지던스 객실로 나뉜다.
먼저 호텔은 총 224개 객실로 구성했다. 각 공간은 한국의 장인 정신이 반영된 세심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태블릿을 이용한 비대면 컨시어지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편의성에도 힘을 썼다.
'부티크 호텔'하면 떠오르는 앤틱하고 우아한 분위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카페트와 벽지, 소파 등 가구를 모두 리노베이션했다. 대부분의 호텔 기본 객실이 26.4㎡(8평) 수준인데 비해 그랜드머큐어임패리얼팰리스의 기본 객실 면적은 36.4㎡(11평)으로 넓게 조성했다.
스위트룸은 총 25실이 마련됐다. 복층 구조의 탁 트인 구조에 통창을 통해 시티뷰를 만끽할 수 있는 듀플렉스 스위트와 마치 유럽 왕실을 보는 듯한 임페리얼 스위트 등으로 구성했다. 21층에 위치한 VIP 객실 로열 스위트의 면적은 무려 128.9㎡(39평)로 의전에 최적화된 시설을 자랑한다.
취사, 세탁 시설 등이 구비된 '서비스드 레지던스'는 총 90실이 마련됐다. 호텔과 달리 모던한 가구와 인테리어를 적용했으며 집에 머무는 것처럼 편안한 환경에서 호텔급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장기 투숙객에게 안성맞춤이다.
레지던스 객실의 기본 면적은 52.9㎡(16평)이다. 기존 두 개의 객실을 하나의 객실로 구성해 더욱 쾌적하게 투숙할 수 있도록 했다. 모든 객실에는 세탁기, 스타일러 등 편의시설을 포함하고 있다.
하나의 침실과 주방, 화장실로 구성한 스튜디오 디럭스, 원베드룸 프리미어는 물론 침실 2개와 욕실 2개를 갖춘 투베드룸 프리미어 객실도 조성했다.
호텔 관계자는 "레지던스의 경우 장기 투숙객을 위주로 영업을 할 계획"이라며 "향후 장기 투숙객 비중을 20~30%까지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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