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태 특전사 제707특수임무단 단장이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전쟁기념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앞서 국방부 검찰단은 지난 6일 비상계엄 관련 내란죄 등으로 고발되거나 연루된 현역 군인 10명에 대해 법무부에 긴급 출국금지를 신청했으며, 김 단장도 여기에 포함됐다. 2024.12.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12/10/202412101414272320_l.jpg)
![2021년 3월 18일 당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가 첫 휴가를 마친 뒤 부대로 돌아가는 아들을 배웅하면서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페이스북 갈무리) ⓒ 뉴스1](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12/10/202412101414293668_l.jpg)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지난 4월 초 윤석열 정부 국무총리설이 나돌아 여권을 물론이고 야권까지 깜짝 놀라게 했던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천벌 받아 마땅한 일"이라고 맹비난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 장관을 지내는 등 4선 의원 출신으로 대표적 친문인사였던 박 전 장관은 10일 SNS를 통해 "특전사 베레모가 속속 뉴스에 등장하고 대한민국 최정예 부대라는 그들의 모습에서 눈물이 보인다"며 "누가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는가"라며 윤 대통령과 측근, 군 지휘관들이 최정예 용사들 자존심과 명예를 짓밟았다고 질타했다.
특전사에서 병역 의무를 마친 아들을 둔 박 전 장관은 "아들이 (2021년 3월) 첫 휴가를 나오면서 자랑스럽게 보여주던 그 베레모가 흔들리고 있다"며 "만약 아들이 군에 있을 때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얼마나 가슴 졸였을까"라고 계엄군으로 출동한 특전사 아들을 둔 부모 마음을 알고도 남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명박의 BBK부터 윤석열의 비상계엄까지 그들은 반성할 줄 모른다"며 "천벌을 받아 마땅하다"고 거짓말, 발뺌만 하려 한다며 윤 대통령과 측근들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아들을 특전사에 두고 있는 부모와 가슴 먹먹할 특전사 장병들에게 뭐라고 위로의 말을 해야 할까"라며 참담한 심정이라고 했다.
지난 4월 10일 22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참패당하자 용산 일부에서 '박영선 총리-양정철 비서실장' 카드로 국면을 전환하자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여권 반발과 친명계를 중심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 나와 그랬다더라는 '설'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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