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신항섭 하지현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이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상설특검에 당론 없이 자유 투표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계엄 사태 관련 상설특검법 처리 여부'를 논의한 결과, 별도 찬반 당론을 정하지 않고 자율 투표에 하기로 했다.
비공개 의총에서 자유 투표에 46명이 동의했고, 당론 결정에 46명이 의견을 모았다. 3명은 기권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취재진의 '한동훈 대표가 상설특검 표결에 대해 찬성해야 한다고 말했는가'의 질문에 "맞다. 자율투표하기로 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은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당 차원의 특검도 논의했다. 한동훈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당 차원의 특검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수석대변인은 '당 차원의 특검'에 대해서는 "(한동훈 대표가)의견만 냈고, 결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일부 의원들도 의총에서 이번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된 특검에 여당이 반대하는 것처럼 보여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김용태 의원은 의총에서 "우리는 이번 사태뿐 아니라 전반적으로 모든 특검에 반대해왔다"며 "여기서 상설특검까지 막으면 내란 동조 프레임을 씌울 것이고 모든 특검에 반대하는 윤석열 정부를 지키기 위한 정당으로 오해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ngseob@newsis.com, judyha@newsis.com, saebyeo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