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중견 회계법인들이 외부감사 품질 향상에 앞장서겠다며 한 목소리를 냈다.
10일 회계업계에 따르면 중견회계법인협의회는 최근 16명의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외부감사 품질 제고를 위한 결의대회를 가졌다. 결의대회는 중견회계법인이 외부감사 품질제고를 통해 국가 회계투명성을 높이고 공정하고 신뢰받는 경제환경을 조성하는데 앞장서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발표한 결의사항으로는 ▲외부감사의 품질제고 ▲회계투명성 향상을 위한 노력 ▲기업 및 주주 권익보호 ▲경제위기 극복에 기여 등 내용이 담겼다.
신성섭 중견회계법인 협의회 의장은 "신외감법이 도입된 이후 회계투명성은 개선됐으나 중견회계법들의 품질관리 노력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면서 "중견회계법인이 눈앞의 이익보다는 품질관리제고를 위한 디지털 기술도입에 적극 투자해야 하며, 특히 실질적인 통합관리체계를 운영해야만 한다"고 당부했다.
참석한 한 회계법인 대표이사는 "중견회계법인은 규모의 성장을 위한 유인책이 필요하다고 요구해 왔다면, 최근에는 회계법인 내 자정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감독당국의 조직 감리 결과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개선해 신외감법 정착에 기여하고, 나아가 신뢰를 얻기 위해 중견회계법인들이 엄중한 자세로 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견회계법인협의회는 국내 40개의 등록회계법인 중 빅4 회계법인을 제외한 16개사로 이루어진 협의체로 주로 감사기법 선진화를 위한 디지털 기술 공동개발과 품질관리제고를 위한 연구용역 등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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