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탄핵 표결 참여하라"…충북 각계, 국민의힘 압박 고조

연합뉴스

입력 2024.12.10 16:06

수정 2024.12.10 16:06

"탄핵 표결 참여하라"…충북 각계, 국민의힘 압박 고조

(청주=연합뉴스) 전창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불참한 충북 내 국민의힘 국회의원들을 향한 지역사회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기자회견 하는 충북도의원과 청주시의원들 (출처=연합뉴스)
기자회견 하는 충북도의원과 청주시의원들 (출처=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의원과 청주시의원 일동은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는 단순한 정치적 논쟁의 차원을 넘어섰다"며 국민의힘 소속 박덕흠(보은·옥천·영동·괴산), 이종배(충주), 엄태영(제천·단양) 의원에게 표결 참여를 촉구했다.

이어 "당론을 앞세워 탄핵 표결에 집단으로 불참한 것은 스스로 내란 공범임을 자인하는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민주당 충주시지역위원회은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해 "이종배 의원은 표결에 불참한 이유를 밝히고 상처받은 충주시민에게 사과하라"며 "아울러 향후 탄핵 표결에 참여할 것을 시민에게 약속하라"고 압박했다.

민주당 소속 이대호·안정훈·이수동 영동군의원도 영동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덕흠 의원은 내란 동조에 대해 군민에게 사죄하고 모든 책임을 지고 국회의원직을 사퇴하라"고 주장했다.


시민사회단체도 비판 행렬에 가세했다.

민주노총 충주·음성지부는 이종배 의원의 충주 사무실 앞에서, 윤석열 퇴진 제천단양비상시국회의는 엄태영 의원의 제천 사무실 앞에서, 영동촛불행동과 옥천군노동자협의회는 박덕흠 의원의 영동·옥천 사무실 앞에서 각각 집회를 했다.

이들은 "주민을 대표한 국회의원이라면 탄핵 표결에 참여하고, 윤 대통령의 구속에 앞장서라"고 입을 모았다.

이종배·엄태영 의원의 사무실 앞에는 근조화환이 배달되기도 했으나, 현재는 치워진 상태다.


한편 민주당 충북도당 북부·중부·남부 원외위원장들은 오는 11일 도청에서 국민의힘 국회의원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jeon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