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해양관리협의회(MSC, Marine Stewardship Council)는 지난 9일 열린 MSC 인증 수여식에서 부산의 원양수산물 어획 및 수출 전문기업인 대해수산의 다랑어 연승어업이 MSC 인증을 취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서종석 MSC 한국대표, 이일형 로이드인증원 대표이사, 왕덕상 대해수산 부사장, 윤상훈 해양수산부 수출가공진흥과장, 윤석중 한국수산회 본부장을 비롯해 관계자 15명이 참석했다.
MSC 인증은 전 세계 어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하는 국제적 기준으로, 세 가지 원칙 △수산자원량 보전 △생태계 영향 최소화 △효과적인 관리 시스템 아래 27개의 세부지표를 모두 충족한 어업에만 부여되는 엄격한 인증이다.
대해수산이 인증 받은 어업은 중서부 태평양 지역(Western and Central Pacific Ocean)과 동부 태평양지역(Eastern Pacific Ocean) 어장에서 눈다랑어, 황다랑어, 날개다랑어 등을 어획하는 연승어업이다.
MSC에 따르면 현재 생산량 기준으로 전 세계 다랑어 어업의 약 52%가 MSC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으며, 약 30만 톤의 다랑어 제품에 MSC 에코라벨이 표기돼 유통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MSC 인증을 획득했거나 심사 중인 어선은 총 96척으로, 전체 다랑어 어선의 72%가 MSC 인증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종석 MSC 한국대표는 "MSC 인증은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지속가능한 수산물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중요한 기준"이라며 "국내에 MSC 에코라벨이 표기된 수산제품이 확대될 수 있도록 국내 이해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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