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중기 80% "내년 경영환경 올해와 비슷하거나 악화"

강경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10 12:00

수정 2024.12.10 19:55

47% "원가절감·긴축 나설것"
중소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이 을사년 새해 경영환경이 올해와 비슷하거나 악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중앙회가 10일 전국 100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실태 및 2025년 경영계획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응답기업 절반(48.8%)이 '올해 경영환경이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어렵지 않았다'고 응답한 기업은 16.5%에 그쳐 부정적 의견이 긍정적 의견에 비해 3배 높았다.

올해 경영난 주요 요인(복수응답)은 '내수판매 부진'(74.4%)이 가장 많았다.
이어 '원자재 가격 상승'(29.3%), '인건비 상승'(28.9%) 등을 지적했다. 올 한해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거래선 확대'(64.0%)에 주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비용절감 및 구조조정'(46.2%), '자금 조달처 확대'(30.9%) 순이었다. 가장 유용했던 정부 정책으로 '경영안정(운전자금) 지원'(26.0%)을 꼽았다. 이어 '세금감면·납부유예'(20.5%), '대출만기 유예·연장'(17.9%) 순이었다.

내년도 경영환경에 대해 응답기업 중 59.7%가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응답, 내년 역시 경영환경이 녹록치 않을 전망이다. '경영환경 악화'를 예상한 기업은 23.1%였으며, '호전될 것'이라는 기업은 17.2%에 머물렀다.

내년도 핵심 경영전략(복수응답)으로는 '원가절감 및 긴축'이라는 응답이 4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규판로 확대'(45.2%), '신사업 추진 등 사업 다변화'(42.8%) 등 순으로 조사됐다.


중장기적인 대비가 필요한 요소로는 중소기업 4곳 중 1곳(27.0%)이 '노동인구 감소'를 꼽았다. 이어 '산업변화에 뒤처진 규제'(18.5%), '첨단 기술수준과의 격차확대'(15.5%) 순으로 뒤를 이었다.


추문갑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만성적인 내수부진이 중소기업 체감 경기에 여실히 드러난 것인 만큼 내년 중소기업 투자활동 지원을 위해 상생금융 및 투자 지원 확대 등 원활한 유동성을 공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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