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오른쪽) 등과 참석하고 있다. 2024.12.16/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4/12/19/202412191422123797_l.jpg)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국민의힘 초선 대표를 맡고 있는 김대식 원내 수석 대변인은 당 차원에서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명확한 대국민 사과 필요성을 강조했다.
친윤으로 분류됐지만 계파색이 옅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김 대변인은 19일 YTN라디오 '뉴스 파이팅'에서 진행자가 "요 며칠 7000여 명이 탈당했다고 한다. 국민의힘도 계엄에 대해 반성 등 짚고 넘어가야 하지 않는가"라고 묻자 "원내대표가 백브리핑, 기자회견 등에서 여러 번 사과했는데 이슈화가 되지 않아 '국민의힘은 왜 사과하지 않느냐'고 하고 있다"며 "계엄에 대해 108명 모두가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비유하자면) 지금 우리는 초상집, 상갓집 아니냐, 그러면 장례를 치러놓고 사과를 하든 뭐를 하든 해야 하지 않는가"라며 "비대위원장이 누가 되든 선출되면 국민들께 석고대죄해야 한다"라며 조금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어제 의원총회에서 나온 안이 '원내에서 다양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분', '권성동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까지 맡는 것'이었다"며 "권 원내대표가 원탑이 되면 업무에 굉장히 과부하가 걸릴 수가 있는데 과부하를 108명의 국회의원이 많이 옆에서 도와주겠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결론을 못 내려 선수별로 다양한 의견을 원내대표에게 이야기하면 원내대표가 결정하는 것으로 정리됐다"고 알렸다.
진행자가 "(김 대변인과) 같은 초선인 김상욱 의원이 상당히 고립돼 있어 많이 힘들어하더라. 당내에서 (탄핵소추안 표결) 찬반에 대해서 찾아내려는 시도도 있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입장도 좀 다른 것 같다"고 하자 김 대변인은 우선 "국회의원 300명 한 명 한 명이 헌법기관이기 때문에 개인의 의견은 충분히 제시할 수 있다고 본다"며 탄핵소추안에 찬성표를 던진 김상욱 의원을 몰아세우면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윤석열 대통령이 잘했든 잘못했든 국민의힘 1호 당원이고 우리가 정부 여당이 아니냐. 대통령이 국민들이 바라지 않는 행동을 한 것에 아무도 찬성하지 않지만 그런 문제들은 헌법재판소, 이재명 대표 재판 문제는 법원에 맡기고 우리는 지금 민생이 굉장히 어려우니까 그런 쪽으로 좀 가자는 것"이라며 그런 쪽으로 한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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