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유안타증권은 20일 삼성E&A에 대해 "저평가가 종료되기 위해서는 비화공 수주 감소, 내년 감익에 따른 자기자본이익률(ROE) 축소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며 "이를 확인할 수 있는 내년 초 실적 발표 시점이 주가 흐름에 있어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2만9500원으로 낮췄다.
장윤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삼성E&A의 4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2조6000억원, 영업이익은 17% 줄어든 2239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17%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지난해에는 화공이, 올해는 비화공 부문의 신규 수주가 부진한 영향으로 매출액의 전년 대비 감소는 불가피하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장 연구원은 "다만 올해 매분기 반복되고 있는 정산이익 효과로 추세적으로 낮아지고 있는 원가율을 반영해 시장 눈높이를 초과하는 영업이익 규모와 수익성 실현을 전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주 이후 매출화까지 시차가 상대적으로 짧고 손실 리스크가 제한적인 그룹사 발주 비화공 물량의 감소, 올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한 화공 수주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이 있다"면서도 "올해 화공 수주의 호조세로 연간 신규 수주가 역대 최대 규모인 14조원 달성이 유력하다는 점과 이에 따른 중장기 실적 레벨업 가시성 또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년 비화공 수주 규모가 반도체 업황의 호황기였던 2020~2022년 이전 평균인 3~4조원대로 낮아지더라도 합산 33조원이 넘는 화공 안건이 존재해 수주 체력이 달라졌다고 판단한다"며 "현 주가에서는 실제 수주 확보 시 할인 거래의 정상화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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