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대신증권(003540)은 20일 대한항공(003490)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국제여객 수요가 견조한 만큼 목표주가 3만 3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유럽노선의 높은 기저, 중국 노선에서 공급 대비 수요 회복이 더딘 효과로 국제여객 수익률(Yield)은 당사의 예상을 하회할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특별 상여금 지급으로 올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4분기 실적은 연결 기준 매출액 4조 5000억 원, 영업이익 4552억 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양 연구원은 12·3 계엄과 대통령 탄핵,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의 매파적 발언 등으로 인한 고환율에도 예상보다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여객 수요는 견조하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은 있지만 정국 안정 시 회복 가능하다"며 "정국 안정 시 내년 중국비자면제 효과 본격화,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따른 항공화물부문에서의 높아진 시장 지배력과 규모의 경제효과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의 취득은 12월 11일로 거래가 종결됐지만, 연결손익 에는 내년부터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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