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대통령실

탄핵소추 후 첫 고위당정…"흔들림없는 국정 운영 전력"(종합)

뉴스1

입력 2024.12.20 09:27

수정 2024.12.20 13:23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4.12.20/뉴스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4.12.20/뉴스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4.12.20/뉴스1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총리실 제공) 2024.12.20/뉴스1


(서울=뉴스1) 한상희 정지형 기자 = 정부와 국민의힘은 20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후 처음으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고 "국내외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시기이지만 흔들림 없는 국정 운영과 국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국정안정 고위당정협의회'에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비롯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등 정부 주요 인사와 권성동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김상훈 정책위의장 등 국민의힘 지도부와 주요 상임위원장이 참석했다.

한 권한대행은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현 상황을 조속히 수습하고 국가의 안위와 국민의 일상을 한치 흔들림 없이 유지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와 여당이 긴밀히 소통하며 지혜와 힘을 모으는 것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또한 "정부는 글로벌 대외여건 변화에 선제적이고 빈틈없이 대응해 나감과 동시에 최근 어려움의 과정에서 고통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서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총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권한대행은 "경제팀이 긴밀히 공조해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지속 가동하고, 비상경제 대응체계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소상공인과 사회적 약자 지원, 서민 생계부담 완화를 위해 내년도 예산을 상반기에 집중적으로 집행해 우리 경제에 다소나마 활기를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안보에 대해서는 "정부는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대비 태세를 유지해 한 치의 안보 공백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권한대행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통화를 언급하며 "정부는 한미, 한미일, 그리고 많은 우방국들과 신뢰를 확립하겠다. 또한 미국 신정부 출범에도 최선을 다해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정부는 조속한 국정 안정을 위해 국회와 더 적극 협력하고 소통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권 권한대행은 "국방과 치안은 국가를 지탱하는 기본적 질서로서 헌정 수호의 토대"라며 "국방부 장관과 행정안전부 장관 임명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권한대행의 권한 행사 범위에 대해 여러 의견이 있지만 그 기준은 어디까지나 헌정 수호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육군 참모총장을 비롯해 방첩 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등 중요한 군 지휘관이 직무대리 체계로 유지되고 있다"며 "지휘 계통의 난맥이 길어질수록 안보 태세는 불안정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또 권 권한대행은 "외교 안보 라인은 확고한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북한의 위협에 대해 단호한 대응 태세를 확립하고 주변 정서와 안보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게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 측과의 접촉에 있어서 외교 라인뿐만 아니라 모든 정부, 부처, 지자체, 기업 그리고 민간 분야의 역량과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가 금리 인하 속도 조절을 시사하면서 금융, 외환 시장의 변동성이 커졌다"며 "한국 경제의 대외 신인도 관리와 미국 트럼프 정부 출범에 따른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권 권한대행은 "고금리 고물가 내수 부진의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은 정부의 제1 핵심과제여야 한다"며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내년도 예산의 조기 집행 방안을 준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