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내년부터 수학·과학에 대한 흥미가 적거나 학습에 곤란을 겪는 학생에게 인공지능(AI),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맞춤형 교육이 강화된다. 교육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과학·수학·정보·융합(STEAM) 교육 종합계획(2025~2029년)'을 동시에 발표했다.
종합계획은 급격한 과학기술 발달과 환경 변화에 대비해 미래 핵심역량을 키우고 융합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능정보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업을 혁신하고, 학생·교원의 맞춤형 성장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뒀다.
모든 학생의 핵심역량을 키우는 수업 혁신을 위해 과학·수학·정보 AI 디지털 교과서를 활용한 거꾸로 학습 등 실험·탐구 등 학생 활동을 강화한다. 수학·정보는 2025년부터, 과학은 2027년부터 AI 교과서를 도입한다는 게 교육부 계획이다.
첨단 과학기술을 활용해 실제 정보(real data)를 수집·분석하고 시·공간을 초월해 학교·지역 간 공동탐구가 가능한 '지능형 과학실'을 고도화한다. 초·중·고 과학 수업과 창의적 체험활동, 학교자율시간을 통해 모든 학생이 학교급별로 최소 1회의 과제탐구를 경험할 수 있도록 '1학생 1탐구'를 추진한다.
알지오매스·키즈 등 수학 공학도구를 활용해 도형·함수 등에 대한 수학 탐구활동을 강화한다. 학생이 수학 개념·원리·법칙을 탐구하며 수학적 사고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개념 기반의 탐구학습·평가 등을 강화하는 '수학탐구학교'를 운영해 수학적 사고력을 함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학생·교원의 맞춤형 성장 지원도 강화한다. AI 교과서 학습 분석을 통해 개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과학·수학 사제동행팀'을 운영해 전문가 학습 상담, 진로체험 등 다양한 학교 밖 활동 경험을 제공한다.
로봇, 첨단 바이오, 인공지능 등에 관심·흥미가 높은 학생이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해당 분야의 학습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학교급별 미래 과학기술 핵심 분야 중심의 '융합교육 학생 동아리' 운영을 지원한다.
학생 동아리 지도역량을 강화하고 융합교육 분야 우수교사를 발굴하기 위해 '융합교육 전문교사 인증제'를 운영한다. 기초연구 등 준비기를 거쳐 2027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해외 주요국의 교사와 과학·수학·정보·융합 교육 관련 최신 동향, 우수 콘텐츠 등을 공유·교류하는 기회도 마련한다.
과학·수학·정보·융합교육의 저변을 확대하고 건강한 교육 문화 확산에도 나선다. 가족 단위로 참여할 수 있는 '시민 과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디지털 문제해결센터'를 지속해서 운영해 학부모, 지역주민에게 디지털 교육을 제공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과학·수학·정보·융합 교육은 인공지능 일상화 등 사회 전반의 변화에 미래세대가 유연하게 대응하고 더 좋은 미래를 열어가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학생 주도적 맞춤형 학습을 실현하고 평등한 학습 기회를 제공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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