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서울청장 계엄 한 달 전 '대통령실 비화폰' 수령…경호처장 소환 조사

뉴스1

입력 2024.12.20 15:55

수정 2024.12.20 17:28

'12·3 비상계엄 사태' 관여 혐의를 받는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20일 오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4.12.2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 관여 혐의를 받는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20일 오후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2024.12.20/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기범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김봉식 서울경찰청장도 비화폰을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단장 우종수 국수본부장)에 따르면 김 청장은 지난달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으로부터 비화폰을 건네받은 것으로 파악된다.

김 청장은 계엄 직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으로부터 "22시 예정이던 비상계엄 선포가 늦어질 것 같다"는 취지의 연락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앞서 조지호 경찰청장도 계엄 발표 이후 비화폰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6차례 주요 국회의원 체포 지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 특수단은 최근 박 경호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경찰은 조사 과정에서 비상계엄 선포 전후 박 처장을 통해 윤 대통령의 동선을 재구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청장과 김 청장은 이날 형법상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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