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에 따르면 미군 요코타기지는 지난 10월, '과불화 옥탄 설폰산'(PFOS)이 포함된 물이 외부로 유출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도쿄도 및 관계 지자체가 국가에 조사를 의뢰하도록 요청했다. PFOS는 비접착식 조리기구, 방수 및 방오복 등에 사용된다.
방위성은 환경성·도쿄도 등과 함께, 지난해 8월 호우로 소화 훈련 공간에 있는 저수지 등에서 PFOS가 함유된 물이 넘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미군의 설명을 바탕으로 훈련 공간 부근을 중심으로 확인했다.
당국은 미일 지위협정의 '환경보충협정'에 기반해 저수지 물을 채수해 조사하기로 했다.
나카타니 겐 방위상은 각료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지역 분들이 불안을 갖고 계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조속히 일본 측 조사를 실현하기로 미국 측과 (입장이) 일치했다"며 이날 오전 9시부터 조사에 돌입했다.
그는 후 대응에 대해서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계 지자체와 상담하겠다며 "미일 지위협정의 환경보충협정 등에 따라 재일 미군 시설 및 그 구역 내외 환경 대책이 실효적인 것이 되도록, 계속해서 미국 측과 연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기지 인근 5개 시(市) 중 한 곳인 훗사시는 지금까지 국가와 미군이 현지의 설명을 요청해 온 결과 조사가 이뤄지게 됐다며 "이번 설명이 충분한 내용이었는지, 정리해 향후 대응에 대해 생각하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참여한 관계자는 "방위성 및 도, 주변 지자체 등과 함께 소화 훈련장에서 설명을 들었다"며 "앞으로 구체적인 움직임에 대해 주변 지자체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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