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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테무에 커진 '직구 시장' 한진, 통관 처리 늘려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4.12.30 10:36

수정 2024.12.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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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 인천공항 GDC '특송통관장 처리량' 2배 확대
한진 인천공항 글로벌 배송 센터(GDC) 전경. 한진 제공
한진 인천공항 글로벌 배송 센터(GDC) 전경. 한진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진이 인천공항 글로벌 배송 센터(GDC) 설비를 한층 강화해 국내 특송업체 중에서 가장 많은 물량을 통관 처리할 수 있게 됐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직구 시장 확대 및 국내 통관시설 공급 부족에 대비해 인천공항 GDC 특송통관장 확장을 추진했다. 확장된 설비는 지난 11월 6일부터 가동 중이다.

기존 특송통관장은 시간당 약 5000여 건, 월 최대 110만 건의 처리가 가능했으나 이번 확장을 통해 처리 능력를 2배로 늘려 월 최대 220만 건의 처리가 가능해졌다.

통관장 확장은 급증하는 물량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해 기존 통관 설비와의 연계 및 호환성을 고려한 레이아웃 설계를 바탕으로 최적의 공간 구성을 이뤘다.
특히 직구 상품의 증가를 고려해 초소형 및 비닐 재질의 화물까지 문제없이 처리가 가능하게끔 설비가 도입돼 효율적인 통관 작업이 가능하다.

한진은 2020년에 GDC를 개장한 후 2022년에 한 차례 설비확장 증설에 나선 바 있다. 해외직구 물량 증가에 따라 연내 풀 캐파 가동이 예상되던 상황에 시의적절한 설비 투자로 압도적인 글로벌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는 것이 한진의 설명이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인천GDC 특송통관장 확장을 통해 한진의 전반적인 처리 효율성을 높이고 물량 급증과 같은 다양한 변수에도 원활하게 작업이 가능하게 됐다"며 "발 빠른 투자를 통해 글로벌 물류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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