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LG전자(066570)는 내년 1월 7~10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5'에서 세계 최고 해상도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게이밍 모니터를 공개한다고 30일 밝혔다.
LG전자는 지난 2018년 게이밍기기 브랜드 '울트라기어' 운영을 시작했고, 세계 최대 게임 대회인 'e스포츠 월드컵'을 비롯해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의 한국·유럽 리그 공식 모니터로 사용되는 등 성능을 인정받았다.
CES 2025에서 공개하는 45형 울트라기어 모니터 2종은 기존 4K 해상도를 넘어 5K2K 해상도(5120x2160)를 지원하는 최초의 OLED 게이밍 모니터다. 최신 게임에 적합한 21:9 화면비를 갖춰 몰입감 넘치는 게이밍 경험을 제공한다. 화면 밝기도 OLED 모니터 가운데 최고 수준인 최대 1300니트(nit·1니트는 촛불 하나 밝기)다.
45GX990A 모델은 평평한 화면을 900R(반지름 900㎜ 원이 휜 정도) 곡률로 구부릴 수 있다. 평평한 화면으로 일반 콘텐츠를 시청하다가 레이싱 게임이나 1인칭 슈팅게임 등을 몰입해 즐길 때 커브드 화면으로 바꿔 활용할 수 있다. 뛰어난 화질과 벤더블 기능의 혁신성을 인정받아 'CES 혁신상' 부문에서 최고상을 포함한 3관왕에 올랐다.
45GX950A 모델에는 800R 곡률의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게임을 즐길 때 게임 화면 외곽에 표시되는 미니맵 등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두 제품은 고주사율 모드(2560x1080·330Hz)와 고해상도 모드(5120x2160·165Hz)를 모두 지원한다. 고주사율 모드는 빠른 화면 전환이 중요한 1인칭 슈팅게임을, 고해상도 모드는 시각 효과가 풍부한 게임이나 영상 콘텐츠를 즐기는 데 각각 유리하다.
모니터 하단의 전용 버튼을 눌러 고주사율/고해상도 모드 변경과 화면비, 화면 크기 등도 쉽게 조정할 수 있다.
또 엔비디아의 지싱크 호환, AMD의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등 그래픽 기술을 지원해 화면 전환이 빠른 게임 콘텐츠를 끊김이 없이 표현한다. VESA 디스플레이 HDR™ True Black 400 인증으로 뛰어난 명암비도 공인받았다.
이 밖에도 LG전자는 웹OS를 탑재해 PC에 연결하지 않고도 다양한 OTT와 클라우드 게임 등을 즐길 수 있는 울트라기어 모니터(모델명: 39GX90SA)도 공개한다.
LG전자는 울트라기어 신제품을 앞세워 게이밍 모니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시장조사업체 '밸류에이츠 리포트'에 따르면, 글로벌 게이밍 모니터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65억달러에서 연평균 14.9% 성장해 2030년 약 174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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