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은빈 기자 = 국민의힘이 30일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며 김수한 전 국회의장의 별세를 추모했다.
김대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통해 "김수한 전 국회의장께서 오늘 별세하셨다"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 수석대변인은 "고인께서는 어디서든 주인의식을 갖는다는 의미의 '수처작주'(隨處作主)를 좌우명으로 삼고 현대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기셨다"고 평가했다. 수처작주는 어느 곳이든 가는 곳마다 주관을 잃지 말고 주인(主人)이 됨을 뜻한다.
김 수석대변인은 "(고인은) 오랜 기간 한일친선협회 중앙회장으로 활동하시면서 한일 우호 증진에 크게 이바지하셨다. 한일관계에 대해 '나무만 볼 것이 아니라 숲을 봐야 할 때'라며 미래 지향적 발전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특히 "우리 당의 상임고문이시기도 한 고인께서는 "정국이 혼란한 때일수록 냉철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며 "고인의 말씀처럼 냉철함을 잃지 않고 혼란스러운 정국을 조속히 수습하기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전 의장은 6선 의원으로 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신민당 전국구(현 비례대표) 국회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8·9·10·1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는 서울 영등포와 관악 등에서 당선됐다. 1996년에서 1998년까지 15대 전반기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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