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벨기에, EU 최초로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 금지

뉴스1

입력 2024.12.30 19:47

수정 2024.12.30 19:47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벨기에가 유럽연합(EU)에서 처음으로 내년부터 일회용 전자 담배 판매를 금지한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벨기에는 국가 금연 계획의 일환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일회용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한다. EU는 2040년 말까지 담배 없는 세대를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그때까지 27개 EU 국가의 흡연자 수를 현재의 약 25%에서 5% 미만으로 줄이려 하고 있다.

2023년 EU 연구에 따르면 대부분의 흡연자는 여전히 재사용할 수 있는 전자 담배를 선택하지만 15세에서 24세 사이의 젊은이들은 일회용 전자 담배를 선호한다.
일회용 전자담배는 사과, 수박, 콜라 등 톡 쏘는 맛 등을 낸다.

전자 담배는 종종 기존 담배보다 덜 해로운 것으로 광고되며 화려한 포장, 군침이 도는 맛 및 손가락에서 불쾌한 냄새가 나지 않는다는 점으로 젊은 층을 유인한다. 가격이 저렴한 것도 젊은이들이 찾는 이유다.


하지만 프랑스와 벨기에의 보건 당국은 중독성이 강한 니코틴을 장기간 흡입하는 것이 특히 청소년의 뇌에 해로우며 약물 남용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결국 전자담배가 기존 담배로 가는 디딤돌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또 전문가들은 충전식 전자 담배가 6~7개월 사용되는 반면 일회용 전자담배는 구매 후 5일 이내에 폐기되어 환경을 위협한다고 전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