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조 바이든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12억 5000만 달러의 추가 지원 패키지와 12억 2000만 달러 규모의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이니셔티브(USAI) 패키지를 발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방부는 내가 4월에 서명하고 의회가 승인한 추가 예산안에서 배정된 USAI 자금을 모두 배분했다"며 "나의 행정부는 의회가 승인한 자금을 최대한 활용하여 우크라이나에 미국 장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최대한 빨리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늘리라고 지시했다"며 "겨울철에 우크라이나군 전투력을 강화할 수십만 발의 포탄, 수천 발의 로켓, 수백 대의 장갑차를 전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자신의 임기 동안 미국이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는 별개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같은 날 성명을 통해 '2024년 우크라이나 안보 추가 세출법'에 따라 미국 국제개발처(USAID) 및 국무부와 협력해 34억 달러 규모의 예산 지원을 한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우크라이나의 성공이 미국의 핵심 국익"이라며 제재를 통해 러시아를 압박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경제 지원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 노력에서 물러서서는 안 된다"며 공화당과 트럼프 당선인 진영에서 나오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삭감 주장을 경계했다.
그는 또 미국의 지원이 우크라이나의 법 집행 강화, 정부 기관의 투명성과 효율성 개선, 반부패 노력 강화 등의 개혁 조치를 조건으로 제공된다며 이러한 지원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미국 관리는 이로써 2022년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예산 지원은 총 300억 달러(약 44조 원)를 약간 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자금의 대부분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교사 및 다른 공무원들의 급여를 지급하는데 사용된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