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3000만원 이상 지방세 체납자 74명 출국금지 요청

제주도청 전경(제주도 제공).2022.6.18/뉴스1 ⓒ News1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도는 3000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내지 않은 고액 체납자 74명에 대한 출국금지를 법무부에 요청했다고 31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출국금지 대상자들의 전국 지방세 체납 총액은 86억원에 달하고, 제주도세 체납액도 77억원에 이른다.

체납규모를 분석한 결과 5000만원 이상 1억원 미만 체납자가 28명(37.8%)으로 가장 많았고, 3억원을 초과한 체납자도 6명이다.

법무부가 출국금지 요청을 승인하면 체납자 74명은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해외 출국을 할 수 없다.

도는 고액체납자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과 더불어 명단공개, 관허사업 제한, 공공기록정보 등록 등 행정제재에 나선 상태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 “고액체납자들에 대해 출국금지뿐만 아니라 가택수색, 강제공매 등 강력한 체납처분을 시행할 것”이라며 “성실납세자가 존중받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