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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박람회 무산에 최민호 세종시장 "중앙 정치 개입됐다"

뉴시스

입력 2024.12.31 12:36

수정 2024.12.31 12:36

"풀뿌리 민주주의 지방자치… 공천 등 본질에 맞지 않다"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31일 세종시청 기자실에서 설명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2024.12.31.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31일 세종시청 기자실에서 설명하는 최민호 세종시장. 2024.12.31.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이 '세종국제정원박람회' 무산에 대해 "시의회 의원들과 관계처럼 보이지만, 중앙 정치가 개입됐다"고 밝혔다.

31일 시청 기자실을 찾은 최 시장은 "상임위원회에서 (박람회 예산을) 통과시키기로 했는데, 예결위에서 느닷없이 당론이라며 부결된 것이다"며 "당론이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이상하다. 그것 이외 요소에서는 시의원들하고 무슨 감정이 있거나 그런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자치'는 지역 주민의 '풀뿌리 민주주의'로 중앙 정치가 개입하는 것은 본질에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최 시장은 "(시의원에 대한)정당 공천을 하면서 중앙 정치가 개입하는 것 자체가 지방자치 본질에 안 맞고 (과거) 법을 만들 때, 정당 공천을 배제하자고 설계했다“며 ”하지만 나중에 국회에서 개정됐다.
당시 국회의원의 기초의원에 대한 공천권 없이 선거했으며 정당 공천을 하면 결국은 당(방침을) 부인할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2025년을 '세종사랑 캠페인 원년'으로 삼겠다"고 했다. 최 사장이 언급한 '세종사랑 캠페인'은 농산물, 음식, 상품 등을 세종에서 만들고 나는 브랜드를 이용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자는 의미다.

최 시장은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도 있고 세종을 알려야 할 일이 많아지는데 시민의 지역 사랑이 깊지 않은 것 같다"며 "10년밖에 안 된 도시로 다른 곳에서 이사 온 분들이 모인 세종지역민들은 소속감이나 애향심 등이 뿌리 깊지 않아, 그분들이 세종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게 하는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예를 들며 "세종소주가 있어야 할 것 같으며 음식과 관련 지역 브랜드를 만들었는데 한우대왕, 삼광쌀 등 지역대표 브랜드를 소비하도록 독려할 계획이다"며 "여민전을 계속하려는 이유도 세종시는 ‘역외자금 유출’이 많으며 부족한 면이 있어서 그렇겠지만, 부족해도 안아주는 게 사랑이다"고 설명했다.

또 떠나는 유진수 정책 수석 자리에 세종지역 출신의 적합한 인사를 찾고 있으며 공모를 진행 중이라고도 했다.


최 시장은 "시민이 아직은 이 지역을 지키고 하는 것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로 세종사랑 캠페인을 해야겠다"면서 "정책 수석 자리에 지역 사랑캠페인에 적합한 사람이 누가 있나 생각 중이며 당연히 외지 분보다는 지역 분이 옳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전남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참사' 관련, 세종시민이 많이 이용하는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에 대해 "국가애도기간이 끝나면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연장 요구에도 목소리를 낼 것이다"며 "따질 건 따지고, 개선할 건 개선하는데… 다 때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군 전용 군 공항으로 출발한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길이는 2744m로 무안국제공항(2800m)보다 짧아 길이를 늘려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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