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의령군이 자매결연 도시인 전남 무안군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31일 조문 사절단을 파견했다.
최진회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조문 사절단 30명은 무안종합스포츠파크에 마련된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사절단에는 의령군과 무안군 간 자매결연 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 의령군지회를 비롯해 각급 사회단체가 참여했다.
군은 무안군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군청 청사에 근조 현수막을 게시하고, 국가애도기간 동안 새해맞이 행사를 비롯한 모든 군 주관 행사를 축소하거나 연기하기로 했다.
또 지역 내 사회단체에도 행사와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오태완 의령군수는 지난 30일 김산 무안군수에게 전화를 걸어 위로의 뜻을 건넸다.
오 군수는 "무안군의 슬픔을 의령군민 모두가 함께 나누며, 사고 수습과 유가족 지원에 필요한 일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두 지자체는 1998년 자매결연을 한 이후 의령 리치리치 페스티벌과 무안 연꽃축제 등 주요 행사에 서로 사절단을 파견하며 우정을 다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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