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대만 외교부 “민주 진영과 협력해 권위주의 정권 위협에 대처”

뉴시스

입력 2024.12.31 16:32

수정 2024.12.31 16:32

30일 ‘포괄적 외교 통한 대만 건설’ 새해 외교 비전 발표 남중국해, 한반도 등 세계 불안의 축 점점 더 도전 직면 민주 평화 번영의 세 기둥으로 세계 민주의 모델로 자부
[서울=뉴시스] 대만 린자룽 외교부장(주한대만대표부 사진제공) 2024.12.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대만 린자룽 외교부장(주한대만대표부 사진제공) 2024.12.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대만 외교부는 30일 ‘포괄적 외교’를 통해 민주적이고 평화로우며 번영하는 새로운 대만을 건설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는 새해 외교 방침을 발표했다.

대만 외교부는 이날 홈페이지에 공개한 선언문에서 올해는 세계정세가 급변하고 지정학적 불안이 여전하며 민주주의와 권위주의의 장벽이 뚜렷한 한 해였다고 회고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교착상태에 있는 가운데 아시아에서도 동중국해 남중국해와 한반도정세가 불안전해 세계 불안의 축이 점점 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대만은 비굴하지도 오만하지도 않는 정신을 견지, 세계 민주주의 진영과 협력해 권위주의 정권의 위협에 대처하겠다.

대만 외교부는 민진당이 집권한 지난 8년간 실용외교를 바탕으로 했으며 앞으로도 ‘포괄 외교’를 계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칭더 총통의 ‘가치 외교’ 이념과 ‘경제는 결코 실패하지 않는다’ 비전을 전략적으로 구현하고, 협력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라이 총통은 올해 태평양 수교국을 순방하면서 미국 하와이와 괌을 성공적으로 경유해 가치외교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1월 총통 선거에는 세계 100여 개국 1600여명의 정치인들이 축하의 뜻을 나타내 대만이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두터운 우의와 굳건한 대만-미 관계를 포함 EU, 일본과의 지속적인 관계 개선을 통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대만은 민주주의, 평화, 번영의 세 가지 기둥을 통해 인도 태평양 나아가 세계 자유와 민주주의의 모델이라고 자부했다.


외교부는 유사한 이상을 가진 동맹국 및 우호국과의 실질적인 관계를 심화하기 위한 ‘우방 번영 계획(榮邦 計劃)’을 계획하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는 ‘반도체 공급망 탄력성’을 포함하여 신뢰할 수 있는 5개 산업을 기반으로 한 8개의 주력 프로젝트 등도 있다고 소개했다.


외교부는 새해 세계가 당면할 지정학적 도전에 대해 자신감과 회복력, 전문적이고 유연한 자세로 국면을 파악하고 도전을 극복해 외교적 추진력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