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거래는 2시간 이른 마감
뉴욕 증시가 오는 9일 하루 열리지 않는다.
12월 30일(현지시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별세한 지미 카터 미국 전 대통령 애도일이자 장례일 9일에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나스닥 거래소 모두 장을 닫는다. 채권 시장은 열리지만 거래는 평소보다 2시간 이른 미 동부시각 오후 2시에 마감한다. 증권사들의 모임인 '증권산업과 금융시장 연합회(SIMFA)' 권고에 따른 것이다.
앞서 뉴욕 증시는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아버지인 조지 HW 부시 전 대통령이 작고했던 당시에도 추모일인 2018년 12월 장이 열리지 않았다. 1700년대 후반 설립된 NYSE는 이보다 앞선 1885년 미 18대 대통령 율리시스 그랜트가 서거하자 하루 문을 닫은 적도 있다. 미 39대 대통령인 카터 전 대통령은 역사상 가장 훌륭한 전 대통령이라는 별명이 있다.
대통령 재임 기간 인기가 없었고, 드물게 재선에도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퇴임 뒤에는 활발한 사회활동에 나서 무주택자들에게 집을 지어주고, 가난한 나라 주택, 식수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등 인도주의 실천의 대명사가 됐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29일 100세를 일기로 서거했다. 카터 장례식은 애도일인 오는 9일 워싱턴DC 내셔널 성당에서 열린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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