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시추설비가 설치된 베트남 16-2 광구. (사진=SK어스온) 2023.11.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1/09/202501090801348402_l.jpg)
9일 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15-2/17 광구의 운영권자인 미국의 머피(Murphy Oil Corporation)는 최근 베트남 남동부 해상의 쿨롱 분지에 위치한 15-2/17 광구 탐사정 시추에서 원유 부존을 최종 확인했다.
15-2/17 광구는 SK어스온이 지난 2019년에 참여한 탐사 광구다. SK어스온이 25%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머피와 베트남 국영 석유회사인 PVEP(Petro Vietnam Exploration Production)는 각각 40%, 35%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이번 발견으로 SK어스온은 1998년 이후 전략적으로 투자를 집중한 베트남 해역에서의 자원개발 사업에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2023년 11월에는 베트남 첫 운영권 탐사 광구인 16-2 광구 원유 발견에 성공했다.
SK의 자원개발 사업은 고 최종현 선대회장이 선언한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를 아들 최태원 회장이 탄탄하게 다지며 결실을 맺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종현 선대회장은 1970년대 두 차례 석유파동을 겪으며 석유 자원의 안정적 공급이 국가 경제의 기본 과제라고 판단, 1983년 '무자원 산유국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SK이노베이션의 전신인 유공이 1983년 미국 유전개발 전문회사 코노코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 지분 참여를 시작으로 석유개발 사업을 본격화했다. 국내 민간 기업의 첫 번째 해외 자원개발 참여였다.
![[서울=뉴시스] SK어스온 CI. (사진=SK어스온) 2023.1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1/09/202501090801355672_l.jpg)
"원유개발은 사업성이 없다"고 반대 의사를 나타내던 임직원들마저 최 선대회장이 "실패해도 직원을 문책하지 말라"는 격려에 힘입어 차츰 본 궤도에 진입할 수 있었다. 최태원 회장까지 40년 이상 이어진 뚝심의 투자와 믿음이 결실로 이어졌다.
SK어스온은 현재 세계 8개국의 11개 광구, 3개 액화천연가스(LNG)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일평균 5만7000배럴(석유환산 기준)의 원유 및 가스를 생산 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자원개발 사업에서 지난해 1~3분기 누적 매출액 1조975억원, 영업이익 4276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매출 1조5264억원, 영업이익 6415억원의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다.
SK어스온 관계자는 "2022년부터 연 매출액이 1조원을 꾸준히 넘기고 있고, 영업이익도 안정적으로 우상향하는 등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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