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정후 기자 = 스톤브릿지벤처스(330730)는 스파크랩과 함께 제조 AI 솔루션 기업 앰버로드에 20억 원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앰버로드는 AI 기반 제조 생산성 향상 올인원 솔루션 '마이너 리포트'(Miner Report)를 개발했다. 포스코에서 33건의 AI 프로젝트를 통해 연간 397억 원의 이익을 내며 사내벤처로 출발했다.
2023년 9월 포스코에서 분사했고 분사 1년 만에 철강, 이차전지, 자동차, 식품 등 7개 산업군·16개 대기업 고객사에 AI 솔루션을 제공해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앰버로드의 AI 솔루션인 마이너리포트는 제조 공정에서 품질, 수율, 에너지 효율 등 이익 극대화에 필요한 AI 기술을 3개월 만에 맞춤형으로 구현한다. 기존 솔루션이 10개월가량 소요되는 것과 비교하면 전체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 기존 AI 솔루션의 양산 실패율이 87%에 달하는 것과 달리 앰버로드의 솔루션은 실패율 0%를 기록해 고객사에 실질적인 이익을 제공한다는 강점이 있다.
맞춤형 솔루션 구현에는 설비 데이터를 추출·통합하는 시스템 구축부터 데이터 분석, AI 모델링, 실시간 최적 제어, 지속 가능한 모델 운영관리 시스템까지 모든 과정을 포함한다.
앰버로드는 2027년까지 글로벌 제조업체들이 먼저 찾는 제조 AI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포스코그룹 스마트팩토리 출신 최고기술책임자가 이끄는 ICT·MLOps(기계학습운영) 개발팀 및 국내외 최고 수준의 AI 대학원 출신들로 구성된 데이터사이언스팀과 협력해 다양한 AI 솔루션을 제품화하고 있다.
최동열 스톤브릿지벤처스 투자부문 대표는 "제조 현장에서 AI 적용은 현장 전문 지식 없이는 어려워 아직 초기 단계에 있다"며 "앰버로드는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고객을 만족시키면서도 핵심 기술을 제품화해 확산 가능성을 높인 점이 투자 결정의 핵심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2023년 9월 설립된 앰버로드는 스파크랩 배치 22기 프로그램에 선정되면서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등 10개 정부 부처가 운영하는 '도전! K-스타트업 2024' 왕중왕전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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