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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침체라고?" 청약 경쟁률 두자릿수 웃돈 지역들

김영권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1.09 10:53

수정 2025.01.09 10:53

"지방 침체라고?" 청약 경쟁률 두자릿수 웃돈 지역들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지방 부동산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를 보였지만 전주, 아산, 청주 등 3곳의 청약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지난해 지방에서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았던 곳은 전북 전주로 1순위 평균 94.7대 1을 기록했다. 일반분양 1102가구(3개 단지)에 10만4417건의 청약이 몰렸다.

이어 충남 아산이 22.3대 1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다. 3518가구(6개 단지)에 7만8617건의 1순위 청약이 접수됐다.
지난해 12월 청약을 받은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는 1순위 평균 20.13대 1을 기록해 해당월 전국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한 경남 진주가 20.3대 1, 충북 청주가 18.2대 1로 뒤를 이었다.

이들 4개 도시만 지방에서 1순위 평균 두 자릿대를 기록했으며, 지방 전체 1순위 평균 경쟁률 6.2대 1을 크게 웃돌았다.

전주는 2022~2023년 공급이 940여 가구에 불과할 정도로 분양이 적던 점이 경쟁률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아산은 삼성을 중심으로 하는 굵직한 일자리가 많아 수요자가 대거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결국 청약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건 지역마다 탄탄한 수요층이 있느냐는 것"이라며 "전주, 아산, 청주, 진주 같은 곳은 개발도 꾸준해 올해도 지방 부동산 시장을 이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계약을 앞둔 곳도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GS건설은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 당첨자 계약을 이달 10~12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아산 탕정면 동산리 일대에 들어서는 아산신도시센트럴시티 도시개발사업 내 첫 공급으로 구역 내 3개(A1, A2, A3) 블록에서 총 3673가구로 조성 예정이다.
이번 아산탕정자이 퍼스트시티 A1블록(지하 2층~지상 35층, 총 6개동) 797가구(전용면적 59·84·125㎡)를 시작으로 순차 공급한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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