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 기자회견
[서울=뉴시스]이태성 기자 = 시민사회단체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는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을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연대 조직인 '윤석열 즉각 퇴진 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9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2의 내란범인 박종준 경호처장과 주요 간부에 대한 엄벌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재하 비상행동 공동의장은 기자회견에서 "법원을 통해 적법하게 발부된 영장임에도 박 처장은 200명의 경호처 직원을 동원해 영장 집행을 가로막았다"며 "국가수사본부는 즉각 경호처 주요 간부를 체포하고 수사하라"고 말했다.
비상행동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박종준 경호처장 및 주요 간부 수사 촉구서'를 제출했다.
한편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입건된 경호처 지휘부들은 현재 경찰의 소환 요구에 응하지 않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지난 3일 박종준 처장, 김성훈 차장, 본부장 2명 등 경호처 지휘부 4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
박 처장은 지난 4일과 7일 1·2차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으면서 "변호인을 선임해 일정을 조율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특수단은 박 처장에게 오는 10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도록 3차 출석요구서를 보내둔 상태다. 1차 출석 요구에 불응한 이광우 경호본부장도 오는 10일 오후 2시까지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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