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오후 1시부로…도, 수온정보 제공·밀착 지도
[창원=뉴시스]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도내 사천만·강진만 해역 및 남해·하동군 연안에서 통영 수우도 서단까지 해역에 대해 9일 오후 1시부로 올해 첫 '저수온 예비특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저수온 예비특보는 어업인이 사전 준비에 충분한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수온 7도를 기준으로 발표되며, 저수온주의보 기준인 4도까지 하강하는 데 평균 12일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저수온 예비특보는 수온 7도 도달 예측 해역에 대해, 주의보는 4도 도달 시, 경보는 4도 이상 3일 지속 때 발효한다.
올해 저수온 예비특보는 지난해 보다 다소 늦게 내려졌으며, 비교적 수심이 얕은 남해 강진만 해역은 현재 수온 5.7~7.4도로 도내에서 가장 낮다.
돔류 등 양식어류는 겨울철 수온이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사료 섭취율과 소화율이 급격히 감소하고, 면역력이 현저히 약해져 한파가 장기간 지속되면 동사 피해가 우려된다.
경남도는 지난달 저수온 피해예방 계획을 수립해 2년 연속 '저수온 피해 제로' 달성을 위해 도내 중점관리해역 13곳을 선정해 집중관리하는 등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중점관리해역 수온 정보는 경남도가 운영하는 누리소통망(네이버 밴드)을 통해 공무원, 어업인 등 860여 명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예비특보 발표 이후에는 양식어장별 현장밀착 지도로 저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경남도에서는 2023년 12월19일 저수온 예비특보가 발표된 이후 2024년 2월27일 특보 해제 시까지 저수온 피해가 없었다.
이상훈 해양수산국장은 "도내 주요 양식해역의 수온이 하강해 피해가 우려되므로, 민·관이 협력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어업인들은 제공되는 수온 정보를 참고해 사육 밀도 조절, 사료 공급 감소·중단 등 양식장 관리에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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