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뉴시스]서백 기자 = 홍천군(군수 신영재) 친환경에너지타운에 있는 퇴·액비(물거름) 자원화시설이 농업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액비를 관내 농업인들에게 무상제공한다는 방침이다.
9일 홍천군에 따르면 친환경에너지타운 시설은 홍천군 북방면 소매곡리 마을법인에서 운영 중이며, 가축분뇨, 하수 찌꺼기 등 유기성 폐기물을 이용하여 퇴·액비(물거름) 등 재생에너지를 지난 2015년부터 생산하고 있다.
특히 액비는 농작물에 빠르게 흡수되는 유기물 용액으로 수분과 영양분을 동시에 공급할 수 있어 농업 현장에서 높은 효율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홍천군은 살포 전 토양 상태에 따른 시비 처방서를 받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보완하기 위해 올해부터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액비 활용 전문가의 주기적 농가 방문을 통해 토양의 상태를 확인하고 작물별 액비사용량과 사용 시기 등 맞춤형 지도를 할 예정이다.
한편 친환경에너지타운에서는 액비를 최대 3800t 생산하고 있으나, 지난해는 시설 보수공사로 인해 1500t의 액비를 생산해 무상 공급했다.
또한 이 곳에서 생산된 퇴비는 철저한 부숙(썩힘) 절차를 거쳐 냄새가 전혀 없어 우수한 고품질의 퇴비로, 관내 농업인의 비용 부담을 줄이기 위해 톤당 2만2000원의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홍천군 관계자는 “마을법인에서 고품질의 퇴비와 액비를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며 폐자원의 효율적인 재활용을 통해 환경 순환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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