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임채성 세종시의장 "집행부와 대립 안타까웠다…관계 개선"

뉴스1

입력 2025.01.09 14:18

수정 2025.01.09 14:18

임채성 세종시의회의장이 9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새해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임채성 세종시의회의장이 9일 시의회 대회의실에서 새해 첫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임채성 세종시의회 의장은 9일 "집행부가 의지를 가지고 추진하려는 사업에 시민의 의견이 잘 반영돼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조례와 예산 지원 등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임 의장은 이날 시의회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특정 사안이 크게 두드러지면서 두 기관이 마치 대립만 하는 것으로 비친 점은 매우 안타까웠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는 지난해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예산을 두고 극한 대립을 했던 집행부와의 관계 개선을 시사한 것이다. 껄끄러운 관계였던 양 기관의 수장이 '협력 관계'를 구축하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임 의장은 "특정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의견이 대립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충분한 설명과 이해를 바탕으로 원만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의회와 시 모두 시민을 위해 일하는 기관으로, 궁극적인 목표는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각자가 해야 할 일을 선정하고, 추진하는 과정에서 의회와 충분히 협의하며 함께 진행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며 최민호 시장의 행보를 에둘러 비판했다.

그는 "의회와 집행부는 서로 시정을 함께 이끌어가는 파트너로 협력하며 함께 추진해야 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며 하나하나 풀어나가겠다"며 "이런 과정 속에 지방의회 본연의 견제와 감시 역할을 충실히 하는 의회의 모습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장은 이날 지난해 최대 의정 성과로 △최근 2년간 조례 제·개정안 발의 건수 전국 1위(의원 1인당 평균 20.9건) △지방의회 우수사례 경진대회 장려상 △전국 첫 주민 발의 교육활동 보호 조례 제정 등을 거론했다.

올해 주요 추진 과제로는 행정수도 완성, 세종지방법원 부지매입비 국비 반영, 세종시법 개정, 2027년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차질 없는 준비 등을 꼽았다.


임 의장은 "올해 사자성어는 '노적성해'(露積成海·이슬방울이 모여 바다를 이룬다)로 정했다"며 "시민의 평온한 삶을 지키고, 마음과 노력을 모아 행정수도 완성의 길을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