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기록 경신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지난해 충북지역은 관측 이래 가장 더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청주기상지청이 발표한 '2024년 충북 연 기후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충북 연 평균기온은 13.8도다.
가장 더운 한 해로 기록됐던 2023년(12.9도)보다 0.9도 높은 수치로, 2년 연속 역대 최고 기록 경신이 이뤄졌다.
지난해 평균 최고·최저 기온은 각각 19.2도, 8.9도로 이 역시 기록을 경신했다.
연중 월평균기온이 평년을 웃돌았는데 2월, 4월, 8~9월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여름철 고온이 9월까지 이어지며 보은에서는 52년 만에 9월 폭염이 등장했다.
열대야 발생 일수도 81일로 역대 가장 많았다. 청주에서는 52일간 관측됐다.
지난해 역대급으로 더웠던 요인으로는 높은 해수면 온도와 그에 따른 고기압의 발달이 꼽힌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우리나라 해역을 비롯한 북서태평양, 북인도양 해수면의 온도가 연중 평년보다 높았다"며 "높은 해수면 온도가 북태평양·티베트 고기압을 발달시켜 그 영향을 받아 더운 날씨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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